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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기

글을 쓰려면 주제부터 정하는 게 좋다

 

글을 잘 쓰려면 참으로 많은 요소들이 어우러져야 합니다. 그 가운데 하나는 내가 무엇에 대해 쓸지를 명확하게 

해야 한다는 것이죠.

 

막연하게 뭘 써야 하나 라고 한다면 시작이 참으로 애매모호합니다. 이런 마음이면 누구도 잘 쓰기 어렵죠. 

특정한 목표나 방향을 설정해 두고 움직여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것입니다. 

 

예를 들어,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물건에 대해서 써 보는 거죠. 기본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소개가 있어야 겠죠.

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조금은 구체적일 필요가 있고요. 왜 그것을 좋아하게 됐는지도 기술되어야 합니다. 여기서는

에피소드나 자신만의 이유가 담긴다면 읽는 사람에게 좋은 간접경험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. 

 

읽는 사람에게, 보는 이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가 명확해야 합니다. 그러기 위해서 우선 큰 줄기의 주제가 필요한 것이죠. 이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게 쓰는 노력이 필요해요. 갑자기 다른 길로 빠져버리면 매우 산만해지기 마련입니다. 

 

 

 

글 내용과 관련 없이 올려 보았습니다.

 

 

신문기사를 가끔 보시나요?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많은 글들을 보시죠? 잘 생각해 보세요. 내가 어떨 때 그 글에서

빠져 나왔는지를요? 너무 어려운 표현이 있거나,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를 때, 그리고 지루하게 느껴질 때 등의 

순간에는 그만 읽게 됩니다. 

 

정작 중요한 글 쓰기 방법은 왜 바로 적지 않냐고요? 사실, 단순한 공식처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.

숲을 알고 나무에 접근하듯 큰 틀에서 참고하면 좋은 것들을 먼저 말씀드리는 거죠.

 

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. 스스로가 한 개의 이야기를 나름 조리 있게 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 보세요. 내가 남들에게 말을 할 때 쉽게 설명하는 편인지, 아니면 자신도 헛갈려하면서 정리를 잘 못하는지 말이에요.

 

대부분 나름의 논리를 갖춰서 대화를 할 것입니다. 보고할 때도 그렇죠. 꼭 필요한 말을 하면서 그 말을 뒷받침하는 사유를 제공하게 되고요. 

 

글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. 우선은 하나의 이야기 맥락을 잡으세요. 주제를 이야기하는 겁니다. 그리고 말을 하듯 편하게 적어보세요. 문법이나 맞춤법 같은 건 잠시 잊고 그저 적어보십시오. 이것이 핵심입니다. 

 

한 시간이 지나도 3~4줄도 못 적는 사람이 있고, 반면에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5분만에도 한 페이지를 쓰는 이가 있습니다. 제 생각에는 후자의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. 

 

단 한번의 손놀림으로 멋진 문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. 초안을 몇 번이나 고치는지 셀 수 없을 정도이죠. 일단 이해가 되는 수준의 초안을 써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.  

 

글은 결국 자신의 머릿속에 있습니다. 이를 백지에다가 우선 풀어내세요. 처음부터 잘 쓴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리시고요.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몸에 힘을 빼셔야 합니다. 첫 줄부터 잘쓰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. 우선은 집중해서 첫 번째의 글을 써내려가는 습관이 배여 있어야 해요.